홀덤 도파민

오랜만에 신림동 사는 석환이를 만나기로 했다. 홀덤 악귀가 된 석환이는 맨날 홀덤 치러 가자고 노래를 불렀다. 저번에 한 번 갔다가 털린 기억이 있어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친구 만나기도 하니 한 번 해보기로 했다. 18시 30분에 무료토너먼트라고 돈 안내고 할 수 있다고 하여, Fly AI 교육이 끝난 후 서둘러 신림역 옆 홀덤장으로 갔다.

https://place.map.kakao.com/1726325218

KMGM 신림점

 

무료 토너먼트는 개털렸다.

 

무료토너먼트가 끝난 후 석환이, 하영씨와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석환이는 소고기를 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양심도 없이 소고기를 사달라 하냐고 뭐라 했지만, 가성비 좋은 곳이라며 강력 추천하기도 하고, 홀덤 비용을 대준다고 하니 수락했다. 그렇게 석환이가 추천한 소갈비집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을 갔다.

https://place.map.kakao.com/1510485517

은행나무갈매기 신림점

3인분에 1Kg이라는 개념 넘치는 가격표가 마음에 들었다. 3명이서 6만원 좀 넘게 나왔으니, 생각보다 정말 싸고 맛있어서 좋았다. 이 곳 참 가성비 좋은 소갈비집이다. 석환이의 추천 인정~~!

소고기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홀덤 치러 갔다.

 

홀덤은... 첫 판부터 대박 났다

 

도파민 터진다.

 

스트레이트(줄)로 쪽 빨아먹고 플러시로 쪽 빨아먹고 단독 1등까지 했다.

 

이게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라고 하나 보다.

 

도파민이 팡팡 터진다.

 

물론 그 뒤는 계속 꼴긴 했지만... 이 맛을 못 잊겠다.

 

재밌다.

 

오히려 무섭다. 중독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