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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쇼핑, 외식, 가챠, 빠칭코 | 삿포로 여행일지 2일차 2여행 | 맛집/일본 2024. 8. 5. 14:37728x90
오늘은 비가 부슬부슬 와서 크게 못 돌아 다녔다. 원래는 근처 시장을 돌아다니거나 하려고 했지만, 지하상가를 돌아다녔다.
지하상가를 나와 스스키노역 사거리에 있는 니카상을 찍었다.
스스키노에 있는 미쓰코시 백화점을 갔다. 목표은 유니클로와 GU... 미친 유니클로, 지유에서 15만원이나 씀 ㄷ 한국 가격의 2/3 밖에 안 했다. 여름, 가을 옷은 다 산 듯. 다음에 일본 올때는 하루 이틀치만 챙기고 나머지는 유니클로에서 사서 입어야겠다.
그 다음으로 스스키노에 있는 파르코를 갔다. 파르코를 간 목적은 요시다 포터...였으나. 배도 고프고 팔다리도 아파서 포기! 대신 타워레코드에서 JPOP 앨범을 구경했다. LP플레이어도 살까 고민이 됐지만 일단 참자!숙소에 짐을 두고 밥을 먹으러 시장으로 갔다. 시장 안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 참 많았다. 삿포로의 유명한 음식 카이센동, 징기스칸도 있었지만,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은 역시 현지인의 맛집. 체육복을 입은 남중생이 몰려있던 라멘 아오야마가?, 현지인들이 되게 많이 왔다 갔다 하던 빨간색 간판 카츠가..? 아니면 한국에서도 유명한 요시노야 / 마쓰야 규동집?
그렇지만, 이번에는 구글 지도로 봐둔 일본식 중화요리집 향주(香州)를 갔다. 들어가보니 현지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일단 눈에 보이는 정식 같은거 아무거나 시켰는데, 탕수육과 밥 같은 게 나왔다. 흠.. 별론데..?
밥을 거의 남기고 삿포로 쿠로라벨 맥주와 장끼를 먹긴 했는데, 갓 튀겨서 맛있기했다. 근데 좀 아쉬움. 다음에 오면 여기서 인기있는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구글 지도 리뷰에도 그렇고 옆자리 어르신 일행을 보니 새우 면 같은 거를 먹던데... 뭔지를 모르겠다.
밥을 먹고 만다라케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있는 가챠 가게 CPla로 홀린 듯이 들어갔다. 숙소 앞 다누키코지 상점가에 2층짜리로 크게 있었는데, 가챠 종류만 1000개는 되는 것 같다. 기념품을 위해 커비, 포켓몬, 산리오 캡슐을 뽑고 오타쿠 친구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캡슐을 몇 개 뽑았는데... 내가 애니메이션을 잘 몰라서 그런가 재미는 없었다. 최애의 아이가 진짜 많긴 했다.
시장에서 가장 크게 있는 건물은 빠칭코 건물이었다. 즉 시 관 광. 빠칭코 안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뿅뿅대는 게임소리, 쇠구슬 소리, 그리고 담배냄새가 가득했다. 게임을 하는 사람 중에는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중장년, 노년이 더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후 4시에 빠칭코에 죽치고 있는 청년은 나 말고는 없을 것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다들 눈이 풀려있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음악, 에반게리온과는 어울리지 않게 안에는 음기가 가득했다. 그리고 건물 곳곳에 "빠칭코는 엔터테이먼트입니다"라고 붙어 있었는데, 나에게는 마치 "빠칭코는 절대 그냥 놀이다"라고 보였다. 빠칭코가 도박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러니 했다. 일단 왔으니 게임을 했다. 뭐 돌리고 구슬 들어가면 게임 같은 거 하다 보니까 구슬이 쏟아져 나오기는 하던데, 좀 있으니까 1000엔이 녹아버렸다... 재미없었다. 절대 내가 못 따서 재미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음에는 좀 더 쉬운걸로 해보자.728x90'여행 | 맛집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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