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맛집
맥콜 제로 리뷰 : 내돈내산
이무기뱀술
2023. 3. 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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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침착맨 방송에서 여러가지 제로음료를 마셔보고, 최고의 제로음료를 뽑는 컨텐츠가 나왔다.
그중 맥콜제로가 우승했다.
필자는 맥콜을 학창시절부터 즐겨먹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학교 앞 매점에 몰래 나가서 먹는 500원짜리 맥콜 1캔과 1000원짜리 피아토스 감자칩...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얼마나 맥콜을 자주 먹었나하면, 매점 아주머니도 나를 알아보시고 맥콜부터 챙겨주셨다.
필자는 일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맥콜을 즐겨먹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초정탄산수를 즐겨 마시니, 관련이 있다고 볼 수는 있겠다. 통일교 화장실 창문 정도는 내 돈으로 달아준 셈 치자.
아무튼 방송에서 맥콜 제로가 연전연승을 하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맥콜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맥콜 제로가 펩시 제로, 티즐 등 쟁쟁한 음료수를 재끼고, 우승을 하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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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팅 노트
색
그냥 시꺼먼 색이다.
향
- 맥콜 특유의 은은한 보리향
- 오리지날보다는 덜 난다.
- 맥콜은 이 향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맛
- 혀를 감싸는 보리맛. 아니 맥콜맛
- 혀를 굴렸을 때 약간 알코올 맛?
- 코와 혀를 찌르는 느낌이 난다.
- 부즈라고 하자.
질감
- 일반 맥콜보다는 가벼우나 입에 무엇인가 묵직하게 남아있다.
- 다른 제로 음료에 비해 끈적하다.
피니쉬
- 일반 맥콜은 먹고 나서 끈적하게 남는 느낌이 심하지만, 맥콜 제로는 덜하다.
- 끈적한 질감이 맥콜을 먹고 나서도 남아있다.
총평
- 추억 보정을 제외하고, 원본 맥콜을 잘 구현한 맛이다.
- 어쭙잖게 따라한 다른 제로음료보다 원본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맥콜이 더 끌린다.
- 한 박스 더 살지는 모르겠다.
- 다음에는 맥콜을 이용한 칵테일을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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